‘굿 닥터’, 따뜻하고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무한 감동 선사

(사진 = KBS2 ‘굿 닥터캡처)

 

[KJtimes=유병철 기자] 매주 월, 화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굿 닥터가 훈훈한 감동 속에서 20회 방송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 20회 분은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연속 20회 동안 치열한 경쟁작들 속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고수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지난 65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굿 닥터마지막 회에서는 사람들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한 박시온(주원)과 박시온으로 인해 힐링된 소아외과 사람들이 모두 행복을 찾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고 아파했던 박시온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치유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여운을 안겼다.

 

극중 박시온은 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폐 성향의 장애를 극복, 의사고시 합격증을 받아 진정한 의사로 거듭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차윤서(문채원)와 더욱 꿋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나갔다. 박시온이 처음 소아외과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던 김도한(주상욱)은 박시온을 동생으로 받아들였고, 약혼자 유채경(김민서)에게 청혼하며 행복한 로맨스를 이뤄냈다.

 

성원대학병원을 영리병원으로 만들려했던 강현태(곽도원)는 정회장(김창완)을 배신하면서까지 소아외과를 지켜내는데 도움을 줬고, 의식불명 상태였던 나인해(김현수)는 무사히 회복돼 소아외과를 퇴원했다. 그리고 한진욱(김영광)과 나인영(엄현경), 조정미(고창석)와 남주연(진경)은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그 외 소아외과 과장으로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 고충만(조희봉), 소아외과 의국원들인 홍길남(윤봉길),우일규(윤박), 김선주(왕지원) 등의 화기애애한 일상은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개월 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한꺼번에 안겨준 굿 닥터가 남긴 것들을 짚어본다.

 

하나. 주원-문채원-주상욱의 눈부신 재발견!

 

주원은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장애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무결점 연기력으로 완성시켰다. 구부정한 어깨와 불안정한 몸놀림, 독특한 말투는 주원=박시온이라는 완벽한 매칭을 각인시키며 극찬을 받았다. 문채원은 털털하면서도 의사로서의 신념과 사명감이 강한 여의사 차윤서 역을 통해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은 주상욱은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압도,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발산했다. 세 배우의 신들린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굿 닥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 천호진-곽도원-김민서-고창석-진경-조희봉 등 맛깔스런 명품 연기 퍼레이드!

 

베테랑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 또한 굿 닥터를 만든 한축이었다. 소아외과의 기틀을 뒷받침했던 천호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끝까지 긴장감을 높였던 곽도원, 치기어린 복수심에서 병원의 수호자로 탈바꿈한 김민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고창석은 시종일관 구수한 사투리로 웃음을 안겨줬으며, 진경은 똑부러지면서도 따뜻한 간호사 파트장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또한 조희봉은 열등감에 빠져 술수를 부리던 안하무인에서 훈훈하고 자상한 서전으로 변화하는 고충만 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 김영광-엄현경-윤봉길-윤박-왕지원-김현수의 일취월장연기력 폭발!

 

톡톡 튀는 개성만점 연기를 펼친 신예배우들도 극을 이끈 공신들이었다. 훈훈한 외모에 어울리는 자상한 훈남의사를 표현한 김영광, 아픔이 많지만 동생을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했던 엄현경은 장외 러브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윤봉길, 윤박, 왕지원은 소아외과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레지던트와 인턴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소아외과 최장기 입원환자 나인해 역의 김현수는 여느 성인 연기자들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 참신한 스토리 라인을 완성시킨 박재범 작가의 필력과 감각적인 기민수PD!

 

박재범 작가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 속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들을 실제 사례들과 접목시켜 참신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만들어냈다. 웃음과 눈물, 감동이 버무려진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회 집중하게 만들었던 상태. 딱딱한 메디컬 장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기민수PD의 세련된 영상미가 어우러지면서 한 장면 한 장면을 명장면으로 탄생시켰다.

 

다섯. 전무후무 메디컬 소재들을 토대로 새로운 장르의 힐링 드라마를 완성!

 

굿 닥터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이었던 의사가 돼가는 박시온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 달달한 멜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를 조화시켰다. 단순히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가 아닌, 각박한 사회 속에서 점점 피폐하게 변해가는 인간 삶에 대한 내용을 다룬 드라마였던 것. 순수하고 맑은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변화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공감을 안겨줬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이 오직 굿 닥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토록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그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주려고 노력했던 굿 닥터가 시청자들 가슴 속에 오랫동안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