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동부건설(005960)이 자금 확보를 위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빌딩 지분을 매각한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아스테리움 사업주체인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오피스빌딩을 총 361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칸서스자산운용과 체결했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오피스빌딩 공사미수금 1943억원과 지분투자액 985억원 등 292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37-17번지 일대에 지하 9층∼지상 35층의 4개동, 공동주택 278가구와 오피스텔과 오피스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중 오피스동은 근린생활시설 2개층을 포함해 지하9층∼지상30층, 8만2115.58㎡ 규모로 동부건설이 시공했고 지난 8월 1일 준공 인가를 받았다.
동부건설은 매각대금이 확보되면 오피스빌딩 지분을 담보로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6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우선 변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일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건을 연말까지 마무리해 1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분양 아파트 매각을 통한 대금 500억원을 합쳐 연말까지 총 5000억원 넘는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하역업과 물류업, 고속버스·렌터카사업을 하는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이지만 이번에 모든 지분이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어간다.
한편 동부건설은 당진과 강릉 선탁화력발전사업 같은 에너지와 환경·부동산개발·물류·자원개발사업을 건설업과 연계해 공사물량을 자체 창출하고 준공 후 직접 운영하는 사업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