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월 9900원의 ‘꼼수’… 공정위는 수수방관

자사 인터넷 가입자만 적용… 일반 가입자 실제로는 3배 넘는 금액 부담

[kjtimes=김한규 기자] IPTV(인터넷TV) 소비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자들의 허위과장광고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안덕수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G U+의 경우 TV 광고를 통해 월 9,900원이면 자사 IP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광고해 15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 광고에 대한 사실 확인 결과 기존 동사 인터넷 가입자에 한정하는 내용을 마치 모든 소비자가 다 적용되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LG U+ tv G’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게시된 금액의 3배인 월 3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 U+ tv G’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시청료뿐만 아니라 2만원 안팎에 달하는 인터넷망(프라임/광랜)을 함께 구입해야 하는 필수결합상품이기 때문이다.
 
한편 KT9,000원이면 IPTV를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빠른 영상에서는 확인할 수도 없는 작은 자막으로 본사 인터넷 가입자에 한하여 제공되는 가격임을 명시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는 지상파 TV광고에서 가격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모든 IPTV가 인터넷이 있어야 만하는 필수결합상품임을 감안할 때 공정위에서는 처음부터 IPTV 사업자들의 광고가 허위 과장광고였다는 점을 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 동안 공정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주장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 광고에 IPTV사업자들의 허위 과장 광고가 버젓이 방송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정위에서는 보다 신속하게 이러한 허위 과장광고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