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웅진홀딩스(016880)는 매각하기로 했던 오션스위츠제주호텔을 재인수하기로 하고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올해 2월 회생계획에 따른 절차로 웅진식품 매각이 중요했다. 그러나 기존 웅진식품 계열사인 오션스위츠제주호텔에 약 237억원의 연대보증을 서준 것이 있어 웅진식품과 오션스위츠의 분리 매각이 불가피했다.
이에 지난 8월 7일 웅진식품은 오션스위츠를 미래글로벌에 파는 계약을 맺었다. 매매대금은 40억원으로 미래글로벌은 20억원을 계약·중도금으로 선지급했다.
하지만 웅진식품은 지난달 4일 미래글로벌에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미래글로벌이 채무인수를 기한 내에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중도금까지 준 미래글로벌 측은 지난달 16일 웅진식품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자 다음날 웅진홀딩스는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에 오션스위츠 매수를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다. 웅진홀딩스가 237억원의 현금 담보를 제공해 웅진식품 보증을 모두 떠안고 오션스위츠를 재매입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파산3부는 웅진홀딩스의 오션스위츠 매수를 허가했다.
한편 웅진홀딩스 측은 미래글로벌이 채무인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이라며 오션스위츠 인수 작업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