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동양증권의 회사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동양증권은 외국계 금융사들에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동양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는 국내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최근 대만 유안타증권을 방문해 인수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안타증권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만의 한 보험금융그룹인 푸본그룹도 동양증권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 기관 중에선 새마을금고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동양증권이 인수합병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국내외로 투자자를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양증권의 매각에 대해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라는 시각도 있다. 인수의향 타진이 실제 매각 완료까지 이어지기까지 앞으로도 많은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동양의 시장점유율은 11월 현재 기준 연초대비 절반이 넘는 2.6%로 하락한데다 이 하락세는 여전히 진행중에 있고, 여기에 고용이슈, 국내의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회사매각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있고 변수 또한 존재한다"며 "단순한 기대감 만으로 투자에 적용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동양그룹 회사채·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소송과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의 손실 등을 감안할 때 동양증권의 매각가가 2000억~3000억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