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신한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인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 신한은행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내외 경기침체와 금융환경 악화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은행 인수합병은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해외 금융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에 국내은행을 인수한다는 것은 글로벌 금융 강화라는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전략에도 역행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대형 금융지주가 지방은행을 인수한다면 지방산업육성 역할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노조가 광주은행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오는 23일 최종 입찰을 앞두고 신한금융지주의 참여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역 환원을 주장하며 인수에 참여한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과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 광주은행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광주은행 인수에는 JB금융지주,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한편 다음달 30일 광주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다음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