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코레일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과 관련,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설명하며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오전 9시 전국 131개 지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또한 오후 2시에는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영주역 등 전국 5개 지방본부별 총파업 출정식도 진행 할 예정이다.
다만 열차운행을 위해 이에 필요한 최소 유지인력 8500여명은 현장에 남겨둔다는 것이 노조 측의 방침이다.
지난 8일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오후부터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코레일은 파업에 따른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화물열차는 36% 감축 운행될 것으로 알려져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열차 운행 및 물류 운송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철도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코레일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노조의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어제에 이어 다시한번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