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를 발동했다.
지난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주말 동안 부안에서도 추가 발병하자 이에 따른 조치로 정부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린 것이다.
'일시이동중지'란 가축전염병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가축과 축산 관계자 등의 이동을 48시간동안 정지하는 조치다.
실제 '일시이동중지'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2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해당 조항이 포함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과 같은 긴급조치가 불가피하다"며 "AI 발생의 조기 종식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과거 구제역 파동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스탠드스틸이 발동되는 48시간 동안 전남북·광주 지역의 모든 축산 작업장과 축산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