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KT의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협력업체의 부당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ENS의 직원 김모(52)씨는 협력업체가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 허위 매출채권을 제공한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KT ENS에 납품하는 협력업체 6개사와 공모해 통신장비를 실제로 납품받지 않았으면서도 납품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2300억원을 대출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리스비 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기 대출에 연루된 피해 은행은 시중은행 3개사와 저축은행 14개사 등 모두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