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했다며, 인천광역시에 특별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10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문학 박태환 수영장 및 송림, 계양, 남동 등 6개 신설 경기장에 누수, 지반침하, 균열 등 156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박태환 수영장은 개장한지 2달도 채 안되서 누수 문제로 때문에 운영이 전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인천 소년체전 참가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하자 발생에 대해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최적 낙찰제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들은 낮은 낙찰가격으로 인해 '부실시공'은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인천시의 관리감독도 부실했다고 강조했다. 신설 경기장 평균 낙찰가율은 적정 낙찰가율(80%) 보다도 낮은 74.6%로 나타났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인천시가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했지만 부실감독으로 결국 부실시공이란 결과를 낳았다"며 "인천시도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신설 경기장에 대해 즉각적인 특별감사를 실시, 부실의 원인분석은 물론 부실시공 실태를 부실시공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다만 인천시는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천시는 "경기장 등에서 발생한 하자들은 대부분 일반적 하자 수준"이라며 "시공사와 협의해 오는 4월까지 모든 하자를 바로잡을 계획이다"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