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3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등기이사 자리에 오른다.
효성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주력사업인 산업자재PG장을 이끌면서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사업을 육성해낸 성과 등이 인정받아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게 됐다”고 전했다.
조 부사장은 효성 산업자재 PG장으로 효성 지분 9.18%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현준 사장 지분(9.95%)과 1%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의 입지가 대등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주주는 조석래 회장으로 10.32%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형인 조 사장과 후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