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올해 활동목표 ''격탁양청'으로 정한 까닭

기업의 자율적 윤리경영 정착 위한 정보공유와 교육기회 확대

[KJtimes=김봄내 기자]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는 26일, 올해의 활동목표를 '격탁양청'으로 정하고 윤리경영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격탁양청(激濁揚淸)은 격렬하게 부딪쳐 흙탕물을 흘려버리고 맑은 물을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윤리경영임원협의회는 또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정보공유와 교육기회를 늘리고 기업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윤리경영임원협의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 강연자로 초빙된 이준호 변호사(김앤장)는 미국 해외부패방지법의 강화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부패방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FCPA 적용이 확대되며 국제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예기치 못한 리스크 발생에 대비해 평소에도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해외 뇌물수수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FCPA는 뇌물제공 사실을 묵인한 경우에도 법인에 책임을 지우고 뇌물수수에 따른 부당이익을 모조리 환수하는 강력한 법규다. 최근에는 비(非) 미국계 회사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