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3.1절을 맞아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에서 식민지 침략행위 등 역사 왜곡에 독도 영유권까지 주장하는 일본을 교민과 몽골인들이 모여 규탄하는 대회를 열겠다”
지난 25일 이연상 몽골한인회 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며 내뱉은 말이다.
오는 5월 9일 사흘 간 몽골 울란바토르 미셀엑스포 건물에서 개최되는 한‧몽 기업엑스포에 한국기업을 초청하기 위해 내한한 이 회장은 몽골에서 열리는 3.1절 관련 행사 준비를 위한 자료와 물품 구입도 이번 방문 목적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5월 몽골한인회가 주최하는 한몽우수기업제품전시회(제4회 한몽엑스포) 유치 준비를 하기 위해 왔으며, 한몽엑스포에 지방자치단체나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강국에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특히 한국기업이 장비를 가지고 와 도로 건설, 건축 등에 나서면 많은 돈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5월 열리는 몽골엑스포에는 국내 8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현재 몽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20여개 기업까지 합하면 약 100여개의 기업이 오는 한몽엑스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몽골에는 학생과 선교사 등 3500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매년 1월1일에는 교민 6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식사와 각종 민속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또 3월1일에는 연례행사로 3.1절 행사를, 6월에는 교민 체육대회도 연다. 추석에는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이 회장은 “연중 행사로 기업 엑스포는 필수”라면서 “중간 중간에 한국 민속 공연을 초청해 축제를 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몽골교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면서 "교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항공사 복수취항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예약이 원활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표를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몽골에 한국 드라마, 노래 등 한류가 뜨고 있다"며 "좋은 이미지가 형성될 때 한국기업들이 진출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몇 년 전부터 한‧몽 교역과 외교관계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작년 강창희 국회의장까지 와 교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바뀐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몽골한인회 이연상 회장은 교민의 건강증진과 상호협력을 위해 경희의료원(원장 임영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교민의 의료복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7일 몽골로 돌아간 이 회장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인터뷰 당일 3.1절 행사를 위해 손태극기 300여 개를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