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옥주현 떠나고 김선영 합류


[KJtimes=유병철 기자]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의 새로운 엘파바의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 최초의 엘파바로 위키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던 옥주현이 5월 초 마지막 공연을 가지며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한국어 초연의 주인공 엘파바로 김선영이 합류, 마녀의 빗자루를 넘겨받는다.

 

역대 가장 힘든 연습이라고 토로할 만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위키드한국어 초연을 준비해온 배우 옥주현은 지난 1122일 개막과 함께 정점에 다다른 연기력과 안정적인 무대로 관객과 언론에게 역시 옥주현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겨울왕국의 엘사로 스타로 급부상한 박혜나와 함께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옥주현이 5월 초 아쉬운 마지막 무대를 가지게 된다.

 

엘파바에 자신을 투사한 듯한 진정성 있는 연기”,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디바 다운 내공, 옥주현은 엘파바 그 자체라고 불리 우며 전회 매진 무대를 이끌어왔으며 특히 오는 411한국 최초 엘파바로 100회 무대를 가지는 영예로운 순간을 맞이 하게 된다. “공연 한 회가 끝나고 관객 앞에 서면 엘파바로서, 내 자신으로서 작품 내내 참고 있던 무언가가 울컥 하는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난다. 남은 기간 동안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옥주현에게 위키드는 배우로서의 꿈을 이룸과 동시에 극 중 엘파바처럼 성장을 가져다 준 작품인 셈이다.

 

현재 오픈 되어 있는 4월 티켓은 옥주현 엘파바를 만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한정적인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314일까지 예매 시 전석 30%의 조기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위키드에 합류하는 김선영은 7개월에 걸친 오디션에서 옥주현, 박혜나와 함께 캐스팅된 한국어 초연 엘파바. 데뷔 15년 동안 한국 뮤지컬을 대표해온 여배우 김선영은 맨 오브 라만차’, ‘에비타등으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감정 짙은 연기로 관객들의 깊은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외모나 음색이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 이디나 멘젤과 많이 비교 되어온 그녀는 렌트’, ‘See What I Wanna See’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역할을 맡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컷은 초록마녀로의 강렬한 매력과 눈빛을 선보이며 배우 김선영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감을 심어준다. 옥주현, 박혜나와 또 다른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김선영의 엘파바를 만나는 것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선영은 위키드의 남은 항해를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남다른 각오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과의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방대한 양의 대본과 가사를 완벽하게 숙지한 상태로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5월 새로운 무대가 시작될 위키드는 이미 2월 초 실 관람객 10만 관객을 돌파 했으며 95%에 육박하는 높은 객석 점유율,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고른 예매율을 유지하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암전 없는 54번의 무대전환, 40억 원의 가치에 달하는 화려한 의상,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로 누구나 만족 시키며 현재 단 하나의 ‘Must See’ 뮤지컬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