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런던에 케이클래식 '한류' 뜬다

[kjtimes=정소영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영국 시티 오브 런던 축제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622일부터 한 달간 런던 도심에서 한국의 연극과 현대무용, 퓨전국악, 퍼포먼스 등 대규모 공연을 진행한다.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규모 공연예술축제로, 예술성과 전문성 등을 통해 엄선된 공연만을 초청하는 까다로운 축제로 유명하다.

 

올해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의 메인테마 도시로 서울이 선정돼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런던 도심 전역에서 공연할 예정이어서, 케이팝에 이어 케이클래식 및 케이씨어터를 유럽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4런던특집행사추진단'을 통해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에서 선정한 극단 여행자, 이경옥 무용단, 앙상블 시나위, 더 그랜드 마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공연 4개팀을 올해 COLF의 메인테마인 'Seoul in the City' 프로그램 중 대규모 '케이씨어터(K-Theatre)'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극단 '여행자'는 강렬한 무대와 전통굿을 배경으로 복수와 음모, 갈등, 혼란, 비극적 드라마를 살풀이로 풀어낸 세계적 연출가 양정웅의 한국판 세익스피어 '햄릿'을 공연한다. 2012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수상한 '이경옥 무용단'은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해 굴곡진 삶과 양면성, 시각 등을 한국 현대무용과 팝아트로 표현한 '안데르센의 시선들'을 선보인다.

 

2012 KBS국악대상을 수상한 퓨전음악그룹 '앙상블 시나위'는 한국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새롭게 발전시킨 신비로운 창작음악을 연주하고, '더 그랜드 마스터((The Grand Masters with TAGO)'는 전통무예와 타고(대북)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예술성 높은 퍼포먼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류재수 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부장은 "영국3대 축제인 시티오프런던축제 메인공연에서 한국의 간판급 공연단으로 구성된 케이씨어터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축제가 케이팝에 이어 유럽시장에서 케이씨어터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