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3주기 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 범현대가 가족들이 모였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 범현대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자택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의 기일이기 때문에 가급적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내년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모든 현대가 가족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1915년 생으로 내년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다.
범현대가는 가족 모임을 따로 갖지는 않지만, 매년 정 명예회장과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기일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자리에 모인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일인 21일 오전 정몽구 회장 등 가족들은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묘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21일 오전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추모식을 열고 오후 7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현정은 회장은 20일 임직원들과 먼저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