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의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아시아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던 금호석화(지분율 12.6%)는 이날 대리인이 주총에 대신 참석했다.
금호석화 대리인은 주총 개회 선언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해 12월 31일 현재 금호산업과 아시아나는 (10%가 넘는) 상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법에 따라 금호산업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25% 참석과 출석주주 과반수 찬성으로 원안대로 승인됐다.
금호석화 측 주주 대리인들은 서면을 통해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이사회를 열고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