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재벌 오너 연봉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31일 오전 기업들은 저마다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봉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연봉 공개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를 공개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11시 50분 기준으로 한국타이어, 농심, 현대산업개발, EG 등의 회장 보수가 공개됐다.
GS칼텍스의 경우 허동수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4억2118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가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허 회장은 기본급 12억2828만원과 상여 1억9290만원 등을 받았다.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 연봉 14억원을 챙겼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31일 사업보고서에서 조양래 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이 14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의 보수총액은 급여 4억7500만원과 상여 2억3700만원, 성과급 6억8800만원 등이 합산된 금액이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지난해 8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농심이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근로소득으로 지난해 8억2076만 원을 챙겼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인 현대EP에서 연봉 7억원 받았다. 현대EP가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 회장의 근로소득으로 지난해 7억100만원을 지급했다.
박지만 EG 박지만 회장의 경우 지난해 연봉 6억7000만원을 받았다. EG가 31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 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이 급여 4억7000만원과 성과급 2억원 등 모두 6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지난 29일에는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과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연봉이 공개됐다. 또 28일에는 만도 정몽원 회장의 보수가 알려졌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2억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금호석유화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42억4100만원이었다. 박 회장은 급여 24억1900만원과 상여금 18억2200만원을 받았다.
노스페이스 제조·판매사인 영원무역의 성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35억원을 받았다. 영원무역이 2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영원무역에서 지난해 급여 10억원, 상여 6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받았다. 영원무역 지주 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에서는 19억원(급여 13억원·상여 6억원)을 받아 지난해 두 회사에서 모두 35억원을 수령했다.
정몽원 회장은 연봉 23억8000만원을 받았다. 만도가 28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이사(한라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이 23억8800만원이다. 그는 급여와 성과급으로 각각 19억8800만원, 4억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