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권오준 포스코 회장, 고객사 돌며 '솔루션 마케팅'

[KJtimes=김봄내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며 발로 뛰는 마케팅에 나섰다.

 

권 회장은 4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이 고객사를 찾은 것은 지난달 1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제품을 가장 많이 사는 핵심 고객이다.

 

권 회장은 이날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조선, 철강 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술 기반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사와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권 회장은 취임 일성부터 이같은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해양플랜트, 친환경·극지 선박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현재 운영 중인 연구개발(R&D) 기술협의체를 내실화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