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가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할 때, 소요된 경비가 약 1938만 엔(한화 2억7000만 원)인 것으로 밝혔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일본 정부 내부문서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즈니스 제트기·헬리콥터 1281만엔 ▲숙박·간담회 등 관련 302만 6885엔 ▲기자 회견 관련 230만 2650엔 ▲차량 관련 109만 8097엔 ▲기타 14만 2885엔 등으로 모두 내각 관방 예산에서 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김 씨를 초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잉 접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월 전세 제트기로 방일해 나가노현 카루이자와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총리 별장에서 2박하면서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