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 정명철 사장과 경영층들이 연말까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고충 챙기기 등에 나셨다. 품질 혁신을 위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취지로 연말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는 동반성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진정한 품질 혁신이 협력사들로부터 비롯된다는 판단 아래, 경영층이 협력사 품질을 직접 챙겨 품질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첫 행보로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차량용 안테나 및 각종 센서류를 생산하는 2차 협력사 <셈코>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협력사 관계자의 고충을 직접 챙겼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셈코>로부터 납품을 받는 1차 협력사인 <인팩>의 경영층과 동행하며 작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낱낱이 파악했다. 보여주기 식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해당 1차 협력사가 동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모비스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경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1000여억원 정도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협력사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세미나를 통해 협력업체에 필요한 해외 선진업체 동향과 세계 부품시장 추이 등 고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