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김준기 동부 회장-최수현 금감원장 ‘물밑 회동’…무슨 얘기 오갔나

최 원장 ‘구조조정 자구계획 이행 촉구’…김 회장 ‘정부 지원 요청’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과 최 원장은 지난 10일 모처에서 만남을 가졌다. 최 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회동에는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도 동석했다. 김 부원장보는 국내 최고의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회장에게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신뢰가 하락해 금융계열사만 지배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측도 이번 회동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조조정 중인 동부는 그동안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및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동부는 현재 구조조정 중인 다른 그룹들과 달리 금융당국 및 채권단과 마찰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채권단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일괄 매각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동부는 경쟁 입찰을 통한 개별 매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채권단은 지난달 대출 담보로 김 회장 아들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 13%를 요구했다. 그러나 동부는 거부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김 회장 자택과 주식을 담보로 잡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