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실라’, 배우들 이미지 컷 화제


[KJtimes=유병철 기자] 뮤지컬의 여왕 프리실라의 한국 초연을 이끌 배우들의 이미지 컷이 화제다.

 

조성하, 조권, 마이클 리, 이지훈 등 각 배우들이 화려한 가발과 메이크업으로 변신한 사진은 성별은 물론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공개된 순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이미지 컷은 국내 패션과 문화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특급 아티스트들의 손길에서 탄생했다.

 

물광 메이크업의 창시자이자 케이블 TV 프로그램 겟 잇 뷰티를 통해 알려진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박태윤, 참의적이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톱 스타들의 최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꼽히는 김정한이 그리고 영화 백야행’, ‘박쥐’, ‘화차’, ‘도둑들포스터 작업과, 이효리, 한예슬의 파격 화보 등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박지혁 작가가 함께 했다.

 


이들은 프리실라의 열렬한 팬으로 한국 초연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만큼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 오리지널 메이크업과 헤드피스를 디자인, 행복한 순간을 절묘하게 담아낸 프리실라의 이미지컷을 탄생시켰다.

 

뮤지컬 프리실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리지널 헤드피스는 김정한 아티스트가 단순한 오브제 작업이 아닌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에 설레였다고 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메이저 어워즈의 의상상을 휩쓸며 창의성을 인정받은 프리실라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나비, 다양한 열대과일, 꽃 등을 활용하여 각자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제작했다,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이 맡은 우아한 버나뎃은 깊이가 느껴지는 고혹적인 보라색 계열,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이 맡은 미치/틱은 신비로운 매력을 부각 시킨 파란색 계열, 조권, 김호영, 유승엽이 맡은 발랄한 아담은 상큼하고 통통 튀는 주황색 계열을 기본 색상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화려한 헤드피스와 더불어 박태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영화 프리실라를 몇 번이나 관람한 만큼 작품의 드라마와 극중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 배우들의 가발 및 얼굴형에 맞게 섬세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남자지만 여성으로의 로망을 형상화하여,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뷰티 메이크업이 아닌, 여성성이 한껏 극대화된 메이크업이 포인트. 남자 배우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화려한 헤드피스와 메이크업이었지만 박지혁 작가는 배우들의 다양한 웃음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포착했다. 배우들 역시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연기를 하며 요염한 손동작, 다양한 표정 등을 만들어냈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전세계 차트를 석권한 히트 팝으로 이뤄진 28곡의 넘버와 360도 회전을 하는 8.5톤의 대형 LED 버스 세트가 선사하는 눈부신 볼거리, 그리고 3명의 주인공 버나뎃, , 아담의 깊이 있는 드라마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 호주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등 전세계 도시에서 연속으로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토니상, 아카데미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메이저어워드를 휩쓴 작품.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컬러풀한 스케일의 프리실라는 눈과 귀는 물론 몸도 춤추게 할 작품으로 오는 78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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