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사회서 모든것 결정할 것"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주전산시스템 변경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논의할 긴급이사회를 앞두고 "오늘은 내가 말을 들으러 가는 자리지,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23일 오전 여의도본점에서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회의를 해 봐야하고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은행 이사회는 김중웅 의장의 요청에 따라 감사위원회에 이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사회 직전 열리는 감사위원회는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 안건은 감사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한 보고의 건이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갈등에 대한 금융감독원 감사가 진행중이고 비난여론이 비등하면서 양사간 위기감이 고조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이사회에서 양측이 사태수습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