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가 ‘관피아’ 논란을 일으킨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출신 인사의 영입을 백지화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입사 예정이었던 전 산업부 국장 A씨의 채용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 공무원 15명의 취업 심사를 벌여 포스코 취업 예정자인 전 산업부 국장 A씨 등 12명의 취업을 승인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A 전 국장의 퇴직 전 업무와 포스코에서 맡을 예정인 직위 및 직무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참석자 8명의 과반이 되지 않아 취업을 승인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산업부로부터 신기술·제품 개발과 관련해 예산지원을 받는 등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아 논란이 일었다.
행정고시 출신인 A 전 국장은 지난 4월 23일자로 명예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A 전 국장의 취업 승인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퍼지자 이날 채용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전문 조사업체를 통해 적임자를 물색하는 등 적법한 채용 절차를 밟았지만 전직 관료 영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사회적 정서를 고려해 A 전 국장의 채용은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