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포스코, 공급사 눈높이 맞춘 상생 프로그램 도입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는 공급사 눈높이에 맞는 진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0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조선내화 사옥을 찾아 1,2차 공급사 대표 60여명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갖고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공급사의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동반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생산 현장에 투입할 설비를 직접 발주하는 물량을 배()로 확대해 중소 공급업체의 사업기회를 늘려 주기로 했다.

 

또 기술 지원 업체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만 제공했던 각종 시험장비를 우수 공급사 등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해 주거나 기술적 조언을 해 주는 '동반성장지원단'의 활동에 포스코의 임원뿐 아니라 사내 전문가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글로벌 사업망으로 확보한 각종 해외 구매정보를 제공해 준다.

 

해결에 시일이 걸리는 요청 사항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협력사의 날(파트너스 데이)'에서 처리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9월부터는 인터넷에 '동반성장포털'을 운영하며 수시로 협력사의 요청 사항을 접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협력사들과 생산 혁신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그 결과로 돌아온 이익을 공유하는 '성과공유제'2004년에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1300여개 중소기업과 3525건의 혁신 과제를 수행해 그에 따른 보상금 1864억원을 협력사 측에 지급했다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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