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이탈리아 경찰이 슈퍼카를 타고 도로 위의 범죄를 예방한다. 앞서 운용되던 가야르도 모델을 대체해 올 연말부터 우라칸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경찰청에 ‘우라칸 LP610-4 폴리치아(Huracán LP 610-4 Polizia)’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라칸 LP610-4는 5.2리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10마력, 202mp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앞서 2004년 로마와 2005년 볼로냐에서는 1세대 가야르도를 각각 일반 경찰 서비스에 사용했다. 이후 2008년에는 2세대 가야르도 모델로 대체했다.
람보르기니 차량이 고속도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범죄 억제 효과가 있었지만, 이 두 차량 내에는 위험한 주행 행위(고속, 갓길 주행, 위험한 추월)를 통제하고 자동 차량 번호 인식 및 추적, 실시간 이미지 전송 등 범죄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장비들이 탑재돼 있었다.
스테판 윙켈만 사장은, “우리는 이탈리아 경찰 당국과 매우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형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이탈리아 슈퍼 스포츠카의 우수성을 대변하고 있으며 이 경찰차들이 특별한 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경찰 당국에게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체되는 우라칸 LP610-4 폴리치아는 모든 위반 행위의 증거를 즉각적으로 남길 수 있게 하는 최첨단 경찰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 영상 시스템은 실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후방 미러 바로 옆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좌석 뒤에는 컴퓨터와 기록장비가 들어 있다.
경찰이 의심되는 운전자를 감지하면 즉시 “증거 영상 데이터 시스템(Proof Video Data System)”을 작동 시킨다. 이 장치는 GPS 데이터의 도움으로 람보르기니의 위치, 이동방향과 속도를 계산하고 끼어들기 바로 직전의 거리와 시간이 결합돼 추격하는 차량의 정확한 속도가 나온다.
권총케이스, 경찰 라디오 장비와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하거나 교통위반자들을 세우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된 ‘정지’ 수신호 판인 팔레타(Paletta)와 같은 다양한 고전적인 경찰 장비들도 탑재돼 있다.
경찰관들은 내부에 탑재된 이동식 스크린으로 위반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모든 관련 데이터와 함께 보여줄 수 있다.
응급한 의료수송도 가능하다. 차량 앞좌석의 저장 공간에는 기증된 장기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특별한 냉동 시스템이 들어 있다. 매우 위급한 응급상황의 경우에서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제세동기도 구비돼 있다.
우라칸 LP601-4 폴리치아는 고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과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고도화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섀시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