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 김상헌 동서 회장

[KJtimes=이지훈 기자]김상헌 동서 회장은 19491129일생이다. 동서는 동서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이 회사의 선장이 바로 김 회장이다.

 

그는 1990년대 초반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이 일선에 물러남으로써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이 때부터 그룹 지주회사격이자 유일한 상장기업(코스닥)인 동서를 진두지휘하고 있고 그룹 주력사인 동서식품은 그의 동생인 김석수 회장이 이끌고 있다.

 

동서식품(1968년 설립)을 발판으로 성장한 동서그룹은 현재 8개의 계열사들 두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단 한해도 적자 없이 승승장구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김 회장의 경영능력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2010년 김 명예회장에게 증여받은 경기도 용인 야산 땅(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190-1190-2 일대)을 동서와 계열사인 동서물산에게 매각했을 때다.

 

당시 세간에선 거래가 드문 땅을 회사에 손쉽게 팔고도 두 배 이상의 높은 차익을 남겼다며 이는 회사 측이 공시지가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해 오너 일가에 차익을 거두게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4월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일감몰아주기 및 편법 증여 논란이 돼왔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세무조사를 받았다. 단초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종희 전 상무였다.

 

김 회장이 김 전 상무에게 성제개발 지분 32.98%를 모두 증여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그런데 이때부터 김 전 상무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성제개발의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960억원 정도였던 동서 계열간 매출이 불과 2년 뒤인 2011년에는 3배에 가까운 180억원에 육박했다. 매출액의 90% 정도를 계열사 거래에서 얻은 셈이다.

 

뿐만 아니다. 김 전 상무는 20112월부터 201310월까지 동서 주식을 100억원 넘게 사들였다. 때문에 김 회장은 김 전 상무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고 여기에 편법승계 의혹까지 가세했다.

 

김 회장은 현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지난 4월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면서 연임하지 않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김 상무는 2013년 동서를 떠났다.

 

그럼에도 지금도 그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표면상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시켰다고 하지만 그 배경에는 그를 곤혹스럽게 했던 성제개발을 둘러싼 불법 증여 의혹과 일감몰아주기 논란, 올해부터 5억 원 이상 등기이사 연봉을 공개해야하는 부담 등의 이유로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쥐꼬리 기부논란에서 휩싸여 있다. ‘커피재벌로 통하는 김 회장은 올해 배당금만 126억 원을 챙겼다. 반면에 지난해 기부 액수가 고작 98만원에 불과했다. 때문에 동서그룹이 평소 내세웠던 사회에 공헌 하는 세계적인 종합 식품회사와는 거리가 먼 짠돌이 그룹이란 망신 아닌 망신을 당하고 있는 분위기다.

 

 

----------------------------------------------------------------------

기본정보

----------------------------------------------------------------------

생년월일 : 19491129일생()

직 업 : 기업인

직 함 : 동서 회장

 

----------------------------------------------------------------------

가족정보

----------------------------------------------------------------------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배우자

한혜련

1947

 

장남

김종희

1976

 

장녀

김은정

1978

 

차녀

김정민

1983

 

     

----------------------------------------------------------------------

학력정보

----------------------------------------------------------------------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

경력정보

----------------------------------------------------------------------

유동기업 대표이사

동서식품 감사

동서식품 부사장

동서유지 사장

동서 대표이사사장(19983)

동서식품 감사(19983~20003)

동서 감사(1999)

동서식품 감사(20003)

동서 부회장(20023~20043)

동서유지 비상임감사

동서 대표이사회장(2004~현재)

----------------------------------------------------------------------

수상정보

----------------------------------------------------------------------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09)

13회 식품안전의 날 동탑산업 훈장(2014)

   

----------------------------------------------------------------------

지분정보

----------------------------------------------------------------------

동서 22.97%(22,901,904)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