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의 물길을 맑게 바꾸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바레인 무하락에서 3년여 간의 하수처리플랜트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플랜트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북동쪽에 있는 무하락 지역에서 하루 10만 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슬러지 소각로, 중계 펌프장, 하수관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목되는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27년 동안 이 플랜트를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바레인 정부의 신뢰를 얻은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약속한 공기를 준수하고 1000만 인시(人時·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 무재해를 달성해 굳은 신뢰를 쌓았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2월 바레인 건설부(MOW)가 5억000천만 달러 규모로 발주한 하수처리사업권을 아부다비투자공사, 영국의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함께 따냈다. 그해 7월에는 이 사업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정) 계약을 체결해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 이달 공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