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둔 2일, 삼성 사장단이 한·중 관계에 대해 공부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주제는 ‘한중 관계 조망’이었다. 한혜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초빙돼 한국과 중국이 정치적 관계와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시 국가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4일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데 시 국가주석이 이 부회장을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 회장단과 비즈니스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시 국가주석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홍보관에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국가주석은 저장성 당서기 시절인 2005년 방한했을 때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둘러보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2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시 주석과 이 부회장 등이 따로 만나 삼성의 중국 사업 등을 깊게 논의하기도 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보아오 포럼'에서 만나 중국과 삼성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사장단의 한중 관계 열공은 이런 맥락에서 풀이된다. 삼성이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준공하는 등 삼성과 중국의 비즈니스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