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는 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기술을 2015년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노트북, 휴대전화,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 직접 추출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후후이주에 지난달부터 짓는 연간 생산능력 200t 규모의 실증플랜트가 연말에 준공되면 검증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술은 염분이 있는 호숫물에서 리튬을 짧으면 8시간, 길어도 1개월 안에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추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리튬 생산기업은 12∼18개월 걸리는 자연증발식 추출법을 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 기술을 활용한 리튬회수율은 기존 방식의 30%보다 높은 80% 이상"이라며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 리튬 관련 산업의 소재 조달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