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가 또다시 중국 하청업체의 아동공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개선책을 발표할 정도로 민감한 이슈였던 아동공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즉각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노동감시'(CLW)라는 인권단체에서 삼성전자의 하청 업체인 중국 신양전기에
어린이 다섯 명이 일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성년 노동자들은 보통 3~6개월 간 고용되며 하루에 11시간을 근무하고
그 중 10시간에 대해서만 급여를 받았다고 CLW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성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공급업체
200곳을 제3기관이 감사한 결과 아동노동이 발견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CLW는 이에 대해 "삼성이 그런 발표를 한 것은
책임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