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세계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미래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렸다.
지난 2012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존 메이저 前영국총리와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 세계적인 리더 및 석학들이 참석했다.
또한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테슬라모터스 공동창립자 JB 스트라우벨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나섰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각지의 인프라•기술정보(IT)•금융 업계 유력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발표 및 질의응답을 펼쳤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개회사 및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들을 짚어봤고,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신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임을 확신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연설을 진행한 존 메이저 전 총리는 “미국, 중국, 유럽 사이의 공통된 이해관계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세계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를 진단했다.
이어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세션에서는 로렌스 서머스 교수와 로버트 쉴러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세계경제 현주소를 짚고 전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니엘라 러스 교수(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장)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로봇공학의 발달이 미래 산업 및 생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예상했고, 테슬라모터스의 스트라우벨 CTO는 전기자동차(electronic vehicles)가 향후 에너지, 제조 등 인프라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한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밝혔음.
이날 포럼장에서 실시한 경제 전망 조사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2015년에 세계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향후 5년을 볼 때는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1~2년 안에 경착륙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포럼이 열린 맨체스터 인근 리버풀에서는 두산이 후원한 ‘디 오픈 챔피언십’이 17~20일 나흘 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