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동통신 3사는 팬택의 채무 상환을 2년 유예하기로 결정해 25일 상거래 채권만기일을 앞두고 있던 팬택이 한숨 돌리게 됐다.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이통 3사가 보유한 상거래 채권 전액 1531억원에 대해 2년간 무이자 상환 유예한다"고 밝혔다.
최소 판매물량 보장에 관해선 이통 3사가 자체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 참여 요청에 이통사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팬택은 지난 15일 이통사에 출자 전환 대신 채무 상환 유예기한을 2년 연장하고, 최소 판매 물량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통사가 채무 상환 유예를 결정함에 따라 팬택의 운명은 다시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됐다.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소집, 이동통신사들의 수정 제안을 검토해 각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일단 이통사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