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태광그룹, 시각장애인에 책 읽어주는 '앱' 개발

[KJtimes=김봄내 기자]태광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신문·영화 등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소리책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증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태광그룹 IT 계열사인 티시스는 지난 26일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앱 개발 비용 1억원은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티시스는 시각장애인 앱으로는 처음 음성 검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앱을 구동시키고서 음성으로 작품명을 말하면 해당 작품이 검색돼 성우들의 목소리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앱에는 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이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녹음도서 23000여권이 담긴다.

 

태광은 오는 10월께 앱 개발을 완료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