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신흥국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이 새 휴대폰을 살 때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 브랜드가 신흥국을 상대로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크레디트스위스 연구소가 발간한 ‘신흥국 소비자 조사 2014’에 따르면, 새로 스마트폰을 산다면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에 거주하는 1만 5873명의 소비자들이다.
이들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무려 57%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터키도 절반에 가까운 46% 수준이었다.
이어 브라질과 중국, 인도, 러시아, 멕시코, 순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매 의향이 높았다. 인도네시아와 남아공은 노키아와 블랙벨 등의 다른 경쟁사에 다소 밀려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애플의 아이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중국 29%, 사우디아라비아 26%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일정 기간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사람의 비율이 모든 신흥국에서 브랜드 침투율(brand penetration)이 상승했다.
이른바 브랜드 침투율을 말하는 것인데 러시아와 멕시코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TV와 컴퓨터 등 스마트폰 이외 제품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TV는 중국·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에서, 컴퓨터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에서 브랜드 침투율이 높아졌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2012년과 2013년 9개 신흥국에서 휴대전화, TV, 컴퓨터 등을 만드는 기업의 브랜드 침투율을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