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도영심 UNWTO 스텝(ST-EP·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재단 이사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집행부 워크숍 명강사로 초청돼 아프리카 빈곤 퇴지 솔루션으로 ‘교육’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인기협 워크숍에서 도 이사장은 "아프리카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13세만 돼도 집에서 짐이 된다며 결혼을 시켜버리는 관습이 많아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고 자식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자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잘되면 그들의 자식들도 잘 가르치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 이사장이 강조한 아프리카 여자 아이들의 교육 전초기지는 바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이다. 이 곳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탑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도 이사장은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 200개의 작은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으로, 특히 이를 통해 ▲에이즈(HIV) 퇴치 ▲여아(女兒) 교육을 통한 가정·2세 교육 ▲인신매매 근절 등을 설립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5년 전 아프리카에서 한 아이를 만났는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너무나 나약해 보였다. 그래서 왜 그런가 물었더니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감염자가 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며 "이런 태중(胎中) 에이즈 감염 어린이가 아프리카에만 330만 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에이즈 감염 아이들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치료약을 보내지만 정작 약이 너무 독해서 아이들이 먹지 않아 병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도영심 이사장의 설명이다.
도 이사장은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과 스텝재단이 에이즈 치료약을 먹도록 동화책을 만들었다"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성과를 전했다.
일년에 보통 8차례 이상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도 이시장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13여 년 간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 UNWTO 산하 기관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 국제 조직(International ST-EP Organization)'이라는 ‘한국산’ 국제기구의 출범을 눈앞에 뒀다”고 말했다.
한편, 도 이사장은 “8월 6~13일까지 UN UNESCO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이 3년마다 개최하는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가 국립극장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며 가족과 함께 이 공연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