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휴대폰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의 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실적 약화가 현실화된 삼성전자에게 중국과 인도 현지업체들의 공격이 무섭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의 휴대전화·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업체에 1위를 자리를 내줬다.
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2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업체인 샤오미는 149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14%를 기록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 샤오미의 중저가 제품들이 중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데 따른 현상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도 현지업체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 2분기 인도 휴대전화 시장 집계 결과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의 시장점유율이 16.6%를 기록해 14.4%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10.9%의 노키아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휴대전화 1위 업체로 최근 국내 제조사인 팬택 인수 의향을 보이기도 했던 업체다. 다만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시장점유율 25.3%로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