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돼 가고 있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외부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주가조작과 같은 불공정거래를 적발 또는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추진 중인 개선사업은 거래소와 증권사가 제공하는 컴퓨터 또는 무선단말기 네트워크 장치의 고유식별번호 즉, ‘맥 어드레스(MAC Address)’를 입수해 혐의계좌 추출이나 가장매매·통정매매를 분석할 수 있는 매매분석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개의 맥 어드레스에 연계된 계좌가 2개 이상이면 이들 계좌를 추출해내거나 맥 어드레스가 같은 계좌 간 가장매매·통정매매를 분석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금감원은 이 외에도 특정 맥 어드레스에 연계된 계좌를 분석하고 이들 계좌 간 관계를 시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공모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예정이다.
같은 계좌라도 계좌번호 앞뒤에 일부 번호가 추가돼 같은 계좌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 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하고 혐의계좌와 거래 종목이 다른 계좌도 혐의계좌로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