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대수술

올해 12월까지 시스템 개선 마무리…가장‧통정매매 분석 가능

[kjtimes=정소영 기자]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돼 가고 있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외부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주가조작과 같은 불공정거래를 적발 또는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추진 중인 개선사업은 거래소와 증권사가 제공하는 컴퓨터 또는 무선단말기 네트워크 장치의 고유식별번호 즉, ‘맥 어드레스(MAC Address)’를 입수해 혐의계좌 추출이나 가장매매·통정매매를 분석할 수 있는 매매분석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개의 맥 어드레스에 연계된 계좌가 2개 이상이면 이들 계좌를 추출해내거나 맥 어드레스가 같은 계좌 간 가장매매·통정매매를 분석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금감원은 이 외에도 특정 맥 어드레스에 연계된 계좌를 분석하고 이들 계좌 간 관계를 시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공모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예정이다.

 

같은 계좌라도 계좌번호 앞뒤에 일부 번호가 추가돼 같은 계좌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 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하고 혐의계좌와 거래 종목이 다른 계좌도 혐의계좌로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