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국내 대형 피자 업체인 미스터피자가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로 구설수에 올랐다.
7일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께 충청남도 천안의 한 미스터피자 매장 건물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중이던 스마트폰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휴대전화의 주인은 해당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K(22)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자는 화장실에서 본인은 휴대전화를 휴대하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알람음이 울려 주변을 살펴보니 정체모를 검은 비닐봉지가 있었고, 그 안에는 동영상 촬영이 실행되고 있는 휴대전화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K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휴대전화기가 아니라며 발뺌하다 결국 범죄사실을 경찰에 털어놨다. 그는 지난 1일부터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촬영을 해왔으며 신고자의 동영상 외에도 여러건이 추가로 녹화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 측은 추가로 더 촬영된 동영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K씨의 핸드폰을 충남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으며 촬영된 동영상의 유포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같은 일이 발생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트에서는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글이 지속 게시되고 있다. 특히 해당 장소를 이용하는 주변 사람들은 '정말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혹시나 자신의 동영상도 찍히지는 않았을련지 불안해 하고 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미스터피자 측은 어떠한 사과나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본사 측은 수많은 가맹점이 있고 그중 한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이 저지른 일이라 이번 일은 본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도 가맹점주가 직접 알아서 한거고 그가 아르바이트생인지 직원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재 사건은 경찰 조사 중에 있는 있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