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세월호 사고로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폭 확대가 두드러진다.
도소매업은 5월 6만7000명, 6월 3만3000명에서 7월 13만4000명으로 눈에 띄게 뛰었고, 음식숙박업도 5월 10만7000명, 6월 12만9000명에서 7월 14만2000명으로 늘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9만1000명이 늘어 5월(14만8000명), 6월(16만5000명)의 호조를 이었다.
그러나 농림어업(-11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운수업(-1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894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만2000명(2.9%) 증가했고, 그 중 상용근로자는 35만1000명(3.0%), 임시근로자는 23만5000명(4.7%)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4000명(-3.3%) 감소했다.
올해 들어 계속 40만∼6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던 상용근로자는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임시근로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0만명대를 나타냈다. 고용이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질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신규 취업자 수는 50대가 20만3000명, 60세 이상은 17만9000명, 20대는 8만4000명, 3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는 변화가 없었다.
7월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0%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은 오르는 추세다.
7월 실업률은 3.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9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10.1%) 늘었는데,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6000명으로 3000명(-0.5%) 감소했고 여자는 38만5000명으로 8만7000명(29.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