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화그룹,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캠프 ‘눈길’

9월 정기연주회 통해 갈고 닦은 실력 뽐낼 예정

[KJtimes=김봄내 기자]한화그룹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3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캠프가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한국메세나협회과 함께 충청권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펼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 40여 명의 청소년과 함께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캠프에는 그 동안 현악 앙상블’(천안)관악 앙상블’(청주)로 나눠져 각기 다른 지역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함께 호흡을 맞춰 하모니를 이루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샤르팡티에의 테데움', 그리그의 페르귄트 중 '산장의 궁전에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따로 연습했던 합주곡을 함께 연습함으로써 새롭게 음악을 완성하는 재미를 맛보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캠프에서 호흡을 함께하며 연습한 곡을 가지고 두 앙상블은 오는 920일 천안 예술의전당 소극장과 923일 청주MBC 아이홀 씨어터에서 함께하는 오케스트라연주회를 2회에 걸쳐 개최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사회와 가족, 친구들 앞에서 뽐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김정선 총감독(꿈의 오케스트라 수석강사)오는 9월에 천안과 청주에서 열릴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연습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함께 음악에 대한 솔직 발랄한 이야기,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작품으로 만든 영상배경을 관객들에게 음악과 함께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사업은 천안과 청주 두 지역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접하게 하고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함께 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배워 가는 공동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악기연주는 어려서부터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합주 등 공동예술작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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