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아기용 물티슈의 변질을 막기위해 사용되는 방부제에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한 언론매체의 보도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Cetrimonium Bromide)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영유아와 임산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로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린)와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을 대체하는 방부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 연일 각종 포탈사이트에서는 이에 대한 관련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아기용 물티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앞으로 물티슈를 공산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겠다 것.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물티슈의 살균·보존제로 쓰이는 물질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시중 유통제품의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물티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화장품의 살균 및 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이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독성정보제공시스템(www.nifds.go.kr)에 따르면, 물티슈의 방부제 성분으로 쓰이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있으며 호흡근육 마비로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