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산시스템 비리’ KB전산센터 압수수색

KB금융지주 IT관련 임원 이메일 확보…금감원, 임영록 회장 등 4명 검찰에 고발

[kjtimes=견재수 기자] KB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또 수색 과정에서 KB금융지주 IT담당 임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김후곤)는 하루 전인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 조사에 나선 검찰은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오간 내부 의견을 확인하려고 제한적으로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15일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김재열 전무,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국민은행 주전사기의 IBM시스템을 유닉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메일 내역을 분석해 주전산기 교체 과정상 대가성 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밝힐 방침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