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경남 창원 제1공장에 연구복합단지인 첨단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LG전자, 경남도, 창원시는 3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LG전자 창원 1공장에서 R&D센터 건립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R&D센터는 창원 제1공장 안 본관 건물을 허물고 20층 규모로 짓는다.
R&D센터는 이미 설계에 들어갔으며 1500억원이 투입된다.
1~12층은 냉장고·정수기, 13~15층은 컴프레서, 16~20층은 오븐·전자레인지 등 가전 연구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R&D센터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17년 5월까지 문을 열기로 했다.
R&D센터는 연구개발 인재 1000여 명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남도, 창원시는 연구복합단지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창원시는 R&D센터와 기숙사 건립을 위한 건축 협의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LG전자 조 사장은 "경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건립할 수 있게 된 창원 R&D센터를 앞으로 세계 생활가전 본거지로 만들겠다"며 "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LG가 큰 결심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계에 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R&D센터는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이며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8월 창원시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동남 공단전시장 부지에 R&D센터와 연구원 생활관 등을 갖춘 연구복합단지를 건립하기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부지가격 인상 등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