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삼성SDI[006400]가 북미 지역 최대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美 에너지솔루션 업체 GCN(Green Charge Networks)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25MWh 규모로, 이정도면 약 1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GCN은 2009년 설립된 미국 에너지저장 솔루션 분야 선두기업으로 향후 삼성SDI에서 공급받은 ESS를 2년간 미국 전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병원, 호텔, 학교 등 상업용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상업용 건물은 ESS가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2100달러까지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ESS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상업용 ESS는 전력 사용이 몰리는 시간대에 전력 공급 부담을 완화해 전기료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인 B3에 따르면 전 세계 상업용 ESS 시장은 올해 4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40억 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소형 2차 전지 분야에서 이미 지난 2010년 일본 산요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이후 5년 동안 여전히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