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삼성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1일 발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정진성 교수(61·서울대 사회학과) ▲여성창조상 백성희 교수(44·서울대 생명과학부) ▲가족화목상 e세대 가정봉사단(단체) ▲청소년상 김솔비(18·제주여상고 3), 박세은(18·관양고 3), 송은혜(18·해남공고 3), 이준영(17·부평공고 2), 정다영(18·전주사대부고 3) 학생 등이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정진성 교수는 여성의 권익 신장에 헌신한 인권 전도사로서 한국 및 세계 여성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UN인권이사회, (사)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이주여성, 불가촉천민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와 이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 및 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백성희 교수는 암 정복의 전기를 마련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하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다수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에 소개돼 암 진단과 치료제 개발의 핵심적 기초자료로 인용되고 있으며 인류의 소망인 암 정복에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e세대 가정봉사단(단체)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총 27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130여 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매주 방문해 생활 및 정서적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청소년상을 수상한 5명은 효를 실천하면서 학업과 봉사활동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삼성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11월에는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