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찬 다음날인 15일 페이스북 임원진 40여명과 함께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방문한다.
15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한 페이스북 임원진들과 함께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를 방문해 신종균 대표 등 삼성전자[005930] 임원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루 전 이 부회장과 회동을 가진 저커버그가 40여명의 임원진과 함께 수원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양사의 제휴와 협력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VR과 협업해 이미 기어 VR을 내놓았다. 때문에 페이스북 측의 이번 방한으로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 개발과 가상현실(VR) 기기의 개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더 발전적인 제품을 준비하는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큘러스VR은 페이스북이 23억 달러에 인수해 가상현실 기기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하드웨어의 삼성’이라 불리는 삼성전자와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화답하듯 삼성 측도 미래 먹거리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분야와 페이스북의 강점인 모바일 광고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 CEO와 미국 본사 및 아태지역본부 임원 등 40여명이 대거 삼성전자 수원본사를 방문하는 것은 양사가 구체적인 협업에 시동을 거는 행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