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 3분기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2일 LG디스플레이 공시에서 드러났다.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3분기 47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21.8%, 전 분기보다는 190.7%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런 실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확대와 TV용 패널 가격의 강세에 힘입은데 기인한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3분기 성적은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패널을 비롯한 중소형 패널의 출하량이 늘어난데다, TV용 대형 패널이 수요증가로 견조한 가격 흐름을 유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제품군별 기술 차별화를 통해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는 “3분기에는 대형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판매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면서 “중소형 패널 신제품 출시로 면적당 판매가가 높은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어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출하량 증가율이 면적 기준 한자릿수 중반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판매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위당 판매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성적은 당초 4500억원대로 봤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액은 6조546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5% 줄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41억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949억원, EBITDA 이익률은 20%를 나타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덕분에 3분기 유동비율은 116%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99%, 순차입금 비율은 19%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