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생활건강[051900]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38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처음으로 1500억원 선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이 22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이 15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늘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1조2304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4802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6%, 24.4% 성장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이번 성적에서 특히 후, 오휘, 숨, 빌리프 등의 프리스티지(Prestige) 브랜드는 70% 이상 고성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생활용품사업 매출(4087억원)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580억원)은 3.0% 성장했다.
이른 추석으로 지난해까지 4분기에 반영되던 반품이 모두 3분기에 몰리면서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가격 정상화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기획세트 비중 축소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음료사업은 부진. 매출은 3415억원으로 1.4%,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5.4%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관련, 세월호 사건 이후 부진한 소비와 늦은 장마 등 날씨 영향과 여기에 통상임금 확대 전면 시행으로 인상된 퇴직금 등을 소급 적용하면서 인건비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